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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수족구병 완전 정리!

by 나는이팀장 2025. 8. 18.

 

우리 집에도 찾아온 ‘불청객 수족구’

며칠 전, 둘째 아이가 갑자기 밥을 잘 안 먹더니 열이 나고, 입안이 아프다면서 울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감기인가 했는데,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 말씀이 “수족구병”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병명은 아니었지만, 막상 우리 아이가 걸리니까 당황스럽고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수족구병이 뭔지,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수족구

수족구란?

수족구병(手足口病, Hand-Foot-Mouth Disease)은 이름 그대로 손·발·입안에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라는 녀석 때문에 생기는데, 특히 여름철에 유행하죠.

이름만 들어도 어디에 증상이 나타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부모들 사이에서는 흔히 “여름철 불청객”이라고도 불립니다.

수족구의 주요 증상

저희 아이도 그렇지만, 수족구병에 걸리면 보통 이런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발열

대체로 38도 전후의 미열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갑자기 39도 이상 고열이 나타나기도 해요.

입안 물집

혀, 잇몸, 입천장에 작은 물집이 생깁니다.

밥 먹을 때 아파서 아이들이 잘 먹질 못해요. (우리 둘째도 그래서 계속 보채더군요 ㅠㅠ)

손발 발진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 무릎 주변까지 붉은 반점과 물집이 올라옵니다.

가렵기보다는 따갑고 불편한 느낌이라고 해요.

식욕 저하, 보챔

아프니까 밥도 거부하고, 물도 잘 안 마시려고 합니다.

탈수가 생기지 않게 특히 주의해야 해요.

수족구증상

수족국 전염력은 어느 정도 일까?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정말 강합니다.
바이러스가 침, 콧물, 가래, 대변에 들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처럼 단체 생활하는 곳에서 쉽게 퍼져요.

잠복기: 보통 3~7일

전염 가능 기간: 발진이 생긴 시점부터, 회복 후에도 2주간은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

그래서 아이가 걸리면 최소 일주일은 어린이집, 학교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회복해야 합니다.

수족구 치료 방법

아쉽게도 수족구병은 특효약이나 백신이 없습니다.
즉, 독감처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하냐고요?
👉 방법은 바로 대증 치료입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

열이 심하면 해열제

입안이 아프면 진통·소염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분 보충

의사 선생님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겁니다”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안 먹고 안 마시니 탈수 걱정이 제일 크죠.

수족구 관련 합병증은?

대부분은 잘 회복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탈수: 물도 안 마셔서 소변이 줄어드는 경우

뇌수막염, 뇌염: 고열 + 두통, 구토, 경련이 동반되면 바로 병원으로!

폐부종, 쇼크: 매우 드문 경우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일 땐 심각해질 수 있음

즉, 아이가 단순히 열만 나는 게 아니라 이상 증상(계속 토한다, 의식이 흐려진다, 경련한다 등)이 보이면 지체 없이 응급실 가야 합니다.

수족구 예방법

수족구병은 백신도 약도 없으니 예방이 답입니다.

손 씻기 습관

외출 후, 화장실 다녀온 후, 식사 전후에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장난감·집기 소독

아이가 자주 만지는 장난감, 젖병, 식기류는 정기적으로 소독

개인 물품 공유 금지

수건, 식기, 침구 따로 사용

아이 상태 관찰

입안에 발진이 보이거나 갑자기 고열이 나면 바로 병원

단체생활 조정

아이가 걸렸다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등원·등교 중단

수족구예방

 

수족구 유행 시기와 최근 현황

수족구병은 여름철(6~8월)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에서 한 명이 걸리면 우르르 번지기 쉽죠.

올해도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수족구병 환자가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철저히 관리되던 손 씻기·마스크 습관이 느슨해진 영향도 있는 듯합니다.

집에서 해 줄수 있는 수족구 관리 팁

우리 아이가 아플 때 제가 직접 해보니,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됐습니다.

시원한 죽, 미음: 뜨거운 건 입안이 따가워서 못 먹어요.

아이스크림, 차가운 과일: 아이가 좋아하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 됩니다.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상처 난 입안에 자극을 줘서 더 아파해요.

휴식: 충분히 재우고, 집안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

수족구관리

마무리

우리 둘째 아이도 결국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열이 내리고, 발진도 점점 사라졌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아이와 부모 모두 힘든 시기임은 틀림없습니다.

👉 그래서 더 중요한 건 예방 습관!

손 씻기

개인 물품 따로 쓰기

아프면 집에서 충분히 쉬기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수족구병의 절반은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여름철 건강 상식,
오늘 글이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